유명인사 타깃 SNS 계정 해킹 줄이어... 이게 ‘웨일링’ 공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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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796회 작성일 23-02-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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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안뉴스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13743&page=1&kind=1


해외는 전·현직 대통령, 글로벌기업 CEO의 트위터가 집중 공격 받아
우리나라도 배우, 가수 등 활동 중인 유명 연예인 등 계정 탈취 공격 드러나
실제 유명인사의 메시지로 오인할 경우 2차 피해 우려도 커져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올해 초 대만의 국영항공사인 중화항공(中華航空公司)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대만 라이칭더(Lai Ching-te) 부총통, TSMC 모리스 창(Morris Chang) 회장, 외교부 우자오셰(Wu Zhao Xie) 장관 등 정치·경제인은 물론 린즈링(Lin Chi ling) 영화배우 겸 모델, 비비안수(Vivian Hsu) 가수 겸 영화배우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렇듯 유명인사를 타깃으로 공격하거나 유명인사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이버 공격은 이젠 아주 일상적인 일이 됐다. 이에 <보안뉴스>는 정치인, 경제인, 연예인 등 유명인사를 특정해 공격하고 사칭하는 ‘웨일링 공격(Whaling Attack)’의 개념과 함께 국내외 사례를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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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해킹 화면(좌부터)[이미지=NY Tech Alliance]


웨일링 공격, 유명인사 공격과 이들을 사칭한 스피어피싱
2년여 전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조 바이든(Joe Biden), 빌 게이츠(Bill Gates), 워런 버핏(Warren Buffett), 일론 머스크(Elon Musk),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등 유명인사 6명에서 새로운 공통점이 생겼다. 바로 한날한시에 이들의 트위터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이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들의 트위터 계정은 동시에 해커의 공격을 받아 엉뚱한 글이 게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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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트위터 해킹 화면(좌부터)[이미지=NY Tech Alliance]


이처럼 유명인사를 표적으로 하거나 이들인 것처럼 위장해 타인을 공격하는 해킹 수법인 웨일링 공격은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의 한 종류로 ‘CEO, CFO 등 기업 내 고위 경영진,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대중에 잘 알려지거나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를 사칭하고, 이들의 이름(아이디)을 빌어 대중에게 미끼를 던지고 중요 정보나 금전적 갈취를 하는 공격’을 의미한다.

스피어 피싱은 사회공학적(Social Engineering) 공격 기법의 일종인데, 사회공학적 기법이란 인간 상호 작용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을 속여 정상적인 보안 절차를 무너뜨리기 위한 비기술적 침입 수단이다. 이러한 공격은 고도의 기술 없이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침투로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악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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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 트위터 해킹 화면(좌부터)[이미지=NY Tech Alliance]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워런 버핏...동시에 해킹 피해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창업자 겸 기술고문,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의장,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여섯 명은 2020년 7월 15일 오전 11시 19분부터 오후 5시 35분까지 불과 6시간 사이에 비슷한 내용으로 해킹 공격을 받았다.

해커가 이들의 이름으로 각자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보면 저마다 문맥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큰 맥락은 “지금으로부터 딱 30분 동안 나의 비트코인 주소로 1,000달러를 보내면 2,000달러로 돌려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별개로 제프 베이조스의 트위터에는 “5,000만 달러까지만 받을 수 있다”고 금액을 대폭 상향하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과 함께 여섯 명의 메시지에는 비트코인 주소까지 게재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여섯 개의 게시글 모두 비트코인 주소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을 공격한 해커는 유명인을 사칭해 게재한 메시지를 접한 시민들이 돈을 보낼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