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가 당신의 목숨을 노린다’…위협받는 디지털 치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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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756회 작성일 23-01-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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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127_0002172120&cID=13111&pID=13100



드론·월패드 해킹 경험 해커들 헬스케어 시장에 공격 가능성
美 인슐린 펌프 보안 취약점 발견…해킹으로 과다 주입 우려
보건당국·제조사, 고객에 적극 알리고 리콜 조치 위험 차단해
전문가 “수시로 보안 취약성 점검하고 발 빠른 대응력 필요” 


“해커가 마음만 먹으면 인공 심장박동기 제어권을 탈취해 작동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숙련된 해커에게 심장박동기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에 침투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국내 굴지의 정보보안 기업에서 활동하는 화이트 해커의 경고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미 디지털 헬스 기기를 노린 해킹이 수면으로 드러나기는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27일 의료기기 업계와 정보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 기기 분야가 해커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돈 노린 해커 군침…해킹된 인슐린 펌프, 과다 주입 우려

이런 판단은 해커 대부분이 돈을 따라 움직인다는 점에 근거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는 디지털 헬스 기기 시장 역시 해커들에게 놓칠 수 없는 타깃이라는 것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525억 달러(약 187조 9562억원)에서 오는 2027년 5088억 달러(약 627조 3504억원) 규모로 연평균 18.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장을 고려하면 해커들이 타인의 생명을 볼모로 금전적 이득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분석이다.

또 그동안 드론이나 아파트 월패드 해킹 등으로 경험을 쌓은 해커에게 디지털 헬스기기 낮선 분야가 아닌 점도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한 보안전문가는 “드론, 월패드 모두 네트워크게 침입해 제어권을 탈취한 것”이라며 “공격 대상을 심장박동기, 인슐린 펌프 등으로 옮긴다고 해서 완전 다른 기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