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동향) 공수처, 검·경처럼 포렌식도 직접 한다…“수사역량 강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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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2,596회 작성일 21-03-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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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54339 


공수처, 검·경처럼 포렌식도 직접 한다…“수사역량 강화 목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찰이나 경찰처럼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직접 진행한다. 구체적인 포렌식 장비 구입 계획을 밝혔으며 관련 업무를 맡을 인력도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다.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조달청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 22일 나라장터에 공수처의 ‘모바일포렌식 장비 구매 계획’ 입찰 공고를 올렸다. 또 함께 게재한 규격서를 통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예산은 약 1억2천만원을 들여 한컴위드사의 모바일포렌식 ?득도구와 분석도구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수처가 이번에 구매한 포렌식 장비는 주요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IOS의 데이터 획득이 가능한 ‘MD-NEXT’와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등 각종 메신저 복호화와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등 다계정 앱 분석을 지원하는 ‘MD-RED’ 모델이다.

공수처는 △과학수사 분석 환경 구축에 필요한 장비(H/W, S/W) 구매 △모바일 기기에서의 전자적 증거 획득, 장비 구입을 통한 원활한 수사 지원 환경 구축 등을 포렌식 장비 구매 목적으로 설명했다.

당초 특수 사건 수사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휴대폰ㆍ컴퓨터 등 핵심 증거물에 대한 포렌식이 필수인데, 공수처의 경우 포렌식을 직접 못하면 수사 역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공수처가 이 같은 우려와 관련, 단독 수사기관으로서의 특별수사 역량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에 구매한 포렌식 장비는 직제상 수사를 총괄하는 차장 산하 과학수사과에서 사용한다. 앞서 올해 초 공수처는 포렌식과 계좌추적 업무를 담당해온 검찰수사관 10명을 파견받은 상황이다. 이번 계약 역시 검찰에서 파견 온 포렌식 전문 수사관들이 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수사관들의 파견 기간이 6개월에 한정, 공수처는 현재 진행 중인 검사 인선 절차에서 포렌식 담당 인력을 추가 고용할 방침이다.

공수처 과학수사과 관계자는 “해당 장비 구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사와 연관된 사항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김해령기자

출처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