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메신저 '라인' 데이터, 한국 서버에 보관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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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1,788회 작성일 21-03-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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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12267830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 사업 기반을 둔 네이버 계열 무료 통신 앱인 라인(LINE)의 고객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처음 보도한 아사히신문이 18일 라인에서 주고받는 주요 데이터가 한국 서버에 보관돼 문제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이틀째 지면에 게재한 관련 기사에서 라인 이용자 간에 주고받는 대화 서비스의 모든 사진과 동영상이 한국에 있는 서버에 보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용자들이 볼 수 있는 라인의 개인정보 관련 지침에는 그런 상황이 충분히 기술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라인은 대화창에 올라오는 데이터 가운데 모든 사진과 동영상을 네이버가 소유한 한국 내 서버에 2012년경부터 보관하고 있다.

이 서버는 스마트폰 결제인 '라인 페이' 거래 정보도 저장하고 있다.

아사히는 한국에 근무하는 라인 자회사 직원이 서버 접속 권한을 갖고 있다며 권한이 부여된 직원 수와 업무 내용, 접속 이력의 유무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의 마스다 준 최고전략마케팅책임자(CSMO)는 아사히신문에 사진과 동영상을 한국 소재 서버에 보관하는 이유로 "서버 구축과 비용 측면에서 (일본과 비교해) 한국 쪽이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방대한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 보관하는 기업이 드물지는 않다면서 라인의 경우 회사 지침에 '(인프라 구축 · 운용 등) 일부 업무를 제삼자에 위탁하는 경우가 있다"는 등의 표현으로 국외에 개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라인과 일본 야후의 경영통합으로 출범한 Z홀딩스의 나카타니 노보루 상무집행임원은 "(이 정도) 설명으로 본인 사진과 동영상이 일본 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설명 내용이 미비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사히는 라인 측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지침의 기술 내용을 한층 구체화하고 한국 서버에 보관된 데이터를 올해 중반 이후 일본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