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으로 번지는 '50억 클럽 의혹' 수사…이순우·김정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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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528회 작성일 23-05-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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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lawtimes.co.kr/Legal-News/Legal-News-View?serial=187636&kind=AD&key=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권을 정조준했다.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과정에서 대장동 일당이 참여한 ‘성남의 뜰’ 컨소시엄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은행 관계자들이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되고 있다. 검찰은 16일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
는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와 관련해 이 전 은행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이 전 행장은 박영수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있었던 2014년 말까지 행장으로 재직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고 부동산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대장동 민간업자들과 함께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 그 대신 1천500억원을 대출해 주겠다는 제안서를 냈다. 검찰은 우리은행의 이 같은 결정에 박 전 특검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박 전 특검의 자택과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엔 이광구 전 부행장 등 우리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전 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