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찰 앱 깔게 하고, 신고하는지 자동감시… 보이스피싱도 첨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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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591회 작성일 23-03-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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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03/23/AABZMVXFFBAQZIFFBHZXM3SFRM/?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가짜 경찰 앱 깔게 하고, 신고하는지 자동감시… 보이스피싱도 첨단화


경찰의 ‘보안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칭한 앱을 휴대전화에 깔라고 하고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166명에게 약 61억원을 뜯어낸 ‘보이스 피싱’ 일당 3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해킹 수준으로 고도화돼 피해자들이 꼼짝없이 당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사기죄 혐의 등으로 중국 내 콜센터 직원인 한국 국적 A(44)씨와 중국 국적 B(32)씨 등 3명을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10월 말부터 2019년 4월 중순까지 대만에 정보 수집 서버를 두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을 법원과 검찰 등의 직원이라 속인 뒤 “범죄에 연루됐으니 조사가 필요하다”며 가짜 압수 수색 영장이나 구속 영장, 공문서 등을 피해자의 소셜미디어 등으로 보냈다. 그러면서 보안 앱 설치를 요구했다.

이들이 설치하라고 했던 앱은 경찰청 사이버 수사국이 지난 2014년 불법 도청 탐지를 위해 제작했던 ‘폴·안티스파이’였지만, 실상은 이를 사칭한 악성 앱이었다. 이런 식으로 총 938대의 스마트폰에 이를 깔게 한 뒤 휴대전화의 정보를 빼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