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불법 해외송금' 도와주고, 롤렉스·에르메스 챙긴 금융사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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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654회 작성일 23-03-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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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32016330000579?did=NS&dtype=2


외국인 투자자의 불법 외환거래를 도와주고 그 대가로 명품 시계와 가방 등을 챙긴 선물회사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이일규)는 외국인 투기세력의 불법 외환거래를 도와준 혐의로 NH선물팀장 A(42)씨를 구속기소하고, 차장 B(38)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로 도주한 중국 국적 외국인 투자자 C(42)씨 등 2명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공조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재판에 넘겨진 A씨와 B씨 등은 NH선물 내 같은 팀 소속으로, 외국기관 등을 상대로 국내 파생상품 마케팅과 중개업무를 처리해왔다. A씨 등은 외국인 투자자 C씨와 공모해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파생상품에 필요한 자금을 송금하는 것처럼 꾸민 가짜 자금확인서를 만들어 송금신청서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420차례에 걸쳐 5조7,845억 원 상당의 외화를 송금했다. 이들은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C씨가 신고 없이 411차례에 걸쳐 1조2,075억 원 상당의 외환을 입금하도록 해 미신고 자본거래를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