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C타입, 유럽 이어 한국서도 국가표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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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645회 작성일 22-10-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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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향신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81338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제품의 커넥터 형상,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KS)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표준안은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이어진 예고 고시에 이어 다음달 초 표준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 말 KS로 제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 보급되는 휴대전화, 태블릿PC, 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들은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접속 단자의 형태가 업체·제품별로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생기는 환경·비용 문제와 소비자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USB-C 타입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하는 것이라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기표원은 “표준화가 이뤄지면 대기업이 만드는 노트북·휴대전화 위주로만 적용된 USB-C 타입이 중소기업 제품까지 확대 적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USB-A나 USB-B 타입 등을 사용하는 진공청소기, 스팀다리미, 스피커, 휴대용 게임기 등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국가표준은 강제성을 지닌 것은 아니라서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사용하는 애플의 정책을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최근 유럽연합(EU) 의회에서 USB-C 타입 충전기를 강제하는 표준화 법안이 가결돼 EU 이사회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해당 법안이 최종 승인되면 앞으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등 12종의 기기는 USB-C 충전단자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삼성전자·LG전자 등은 대부분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의 충전단자를 C타입으로 이미 바꿨거나 통일해 나갈 계획이다. 애플도 일부 노트북과 아이패드 기종에 USB-C를 채택했지만 아이폰만큼은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하고 있다.